• 기본정보
  • KBS 2TV 금토드라마
  • 제작진
  • 표민수, 서수민, 박찬율, 이동훈 연출 / 박지은, 김지선 극본
  • 출연진
  • 라준모(차태현), 탁예진(공효진),

    백승찬(김수현), 신디(아이유)

  • 소개
  • 방송국 예능국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너나 가져라’ 해서 여의도(汝矣島)라 이름 붙여졌다는 이 섬.

    모래와 바람만이 가득해 천인들이 양을 치고 궁녀들의 화장터로 쓰였을 만큼 쓸모없던 이곳은 이제 누구라도 들어오고 싶어 하나 아무나 들어올 수는 없는 도도한 땅이 되었다.

    대한민국의 권력이 모이는 곳, 증권가의 거대한 자본이 오가고 온갖 찌라시와 루머가 양산되는 곳.

  • 출연진

    • 라준모 (차태현)
    • "내 말이 어려워? 왜들 못 알아듣지? 지금 그 얘기가 아니잖아!"
    • 1박2일 시즌 4 <여배우들의 1박2일> 연출. 예능국 입사 8년차. 그동안 거쳐간 프로그램들은 많지만 딱히 대표작이라고 내세울만한 프로그램은 없다.

      뭘 시키면 그렇게 투덜댄다. 안 할 것도 아니다. 할 거면서 투덜댄다. 하지만 정이 있고, 책임감도 있다. 뭐가 부당하다 싶으면 욱해서 버럭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만 정확히 15초 후에 다시 들어온다. 그래서 별명은 15초 준모.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지만 우유부단에 결정장애까지 있어 소통이 가장 어렵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들의 관계 때문에 가깝게 지낸 예진과는 아직까지는 로맨틱한 썸 보다 쌈이 더 어울리는 사이.
    • 탁예진 (공효진)
    • "피디에게 가장 필요한 게 뭔지 알아? 실력? 인맥? 시청률? 다 필요 없어. 뒤끝이야! 피디는 뒤끝이 있어야 돼!”
    • 입사초기, 예진은 예능국의 한 떨기 꽃이었다. 남자들만 득실대는 예능국에 들어온 신입 여 피디였기 때문에 모두들 ‘피디 치곤’ 예쁘다며 좋아했었다.

      그러나 지금의 예진은 ‘우리 예진인 참 여리고 착해’란 말이 결코 칭찬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한 마리의 쌈닭일 뿐이다. 똑똑하고 도도한 말투가 무색하게 종종 의도치 않은 몸 개그를 선보이는 허당. 내쳐지고 소외되던 과거가 있어선지 현재 소유한 작은 권력(?)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유치한 면도 있다. 요즘 들어 자꾸 준모가 거슬린다. 아무리 말을 해도 안 들어 먹는 저런 거 누가 데려갈까 불쌍하다! 하다가도 술 먹고 떡이 돼서 빌빌대고 있을 땐 꿀물 타서 억지로 고개 들어가며 먹인다.

      먹고 나서 아.. 속 쓰려..하며 인상을 쓰는 준모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비슷한 표정으로 인상을 쓰고 있다. 이상하게 내 속도 쓰린 것 같아서.
    • 백승찬 (김수현)
    • "검사도, 의사도, 변호사도 아니지만... 프.로.듀.사.잖아요 아버지”
    • 여의도라는 이상한 토끼굴에 떨어진 앨리스. 대학 때까지 수재 소리 들어가면서 열심히 배워왔던 게 이렇게까지 아무 소용이 없을 줄이야.

      그래서 예능을 그야말로 ‘공부’했다. 어린 시절 집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국사’ 과목 공부하듯이 예능의 역사를 공부한다. 혼자서. 기본적으로 말을 좀 더듬거나 주저주저하거나 말꼬리를 흐리면서도 어쨌든 결론적으론 본인 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전달하는 편이라 사회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캐릭터.

      안 그래 보이는데 의외의 뒤끝이 있다. 좋은 거든 나쁜 거든 반드시 -사소하게라도- 갚아준다. 조금 쪼잔하고 섬세하며 한발쯤 늦는 그녀들의 키다리 아저씨 스타일. 한편으론 구박 당하다가 정이 들어 버린 예진을 향한 마음을 키워가게 된다./li>
    • 신디 (아이유)
    • "나더러 계속 잘나가길 바란다는 게, 무슨 뜻일 것 같니? 안 그럼... 날 밟아버리겠단 얘기야”
    • 13살 때 연습생으로 변엔터에 들어간 10년차 연예인. 세상에 절대 공짜는 없고 이 바닥이 얼핏 화려해보이지만 차가워서 편안히 몸 누일 바닥이 절대 아니라는 걸 열다섯 되기 전에 깨달았다.

      이유 없는 친절은 필요 이상으로 경계하고, 절대 깊은 정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포커페이스의 달인.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는 얼음공주.

      변대표에게 ‘엄마’라고 부르고 변대표도 신디를 ‘우리딸’이라고 부르지만.. 신디는 알고 있다. 변대표는 신디가 어서 한건의 큰 실수를 하길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변대표의 손아귀에서 화려하게 독립하는 것이 현재 그녀의 목표.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