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정보
  • tvN 금토드라마
  • 제작진
  • 유제원 연출 / 양희승 극본
  • 출연진
  • 나봉선(박보영), 강선우(조정석),

    최성재(임주환), 신순애(김슬기)

  • 소개
  • "내 안에 음탕한 처녀 귀신이 산다!"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 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

    요컨대, 인간이 귀신보다 더 무서운 존재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귀신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존재일지도 모른다.

  • 출연진

    • 나봉선 (박보영)
    • 28세 여, 썬 레스토랑 주방보조
    • 어릴적부터 좀 모자랐다. 건강도 모자랐고, 인물도 모자랐고, 친화력도 모자랐고, 그래도 그건 견딜만했다. 주변에 귀신들이 자꾸만 말을 걸기 시작한 이후로 더욱 더 세상 깊은 곳으로 숨어야만 했다. 밤마다 잠을 설치고, 낮엔 늘 꾸벅 꾸벅 졸다가 사고치기 일수. 유명한 스타셰프의 식당에서 주방보조로 늘 설거지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여기도 언제 잘릴지 모를 일.

      신을 받들란 뜻으로 할머니가 지어주신 '봉선'이란 이름. 하지만 주방식구들에게는 그저 만만한 봉선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식당을 떠날 수 없는 이유는, 이곳에 오랜 짝사랑. 강선우 셰프가 있기 때문이다.

      셰프를 향한 오랜 순정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제일 모르는 사람은 바로 셰프. 매사 공사구분 확실, 냉정한 사람이긴 하지만, 유독 봉선에게만은 늘 더 싸늘하다. 그리고 결국 주방을 홀랑 태워먹을 뻔 하던 그 날, 봉선은 눈물을 머금고 그곳을 나오고야 말았다 그리고, 오랜시간 기억이 없다. 정신을 차렸더니 좀 몽롱하고, 사람들은 자신이 하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한다. 누군가가, 봉선의 몸 속에 다녀간 것일까?
    • 강선우 (조정석)
    • 33세 남, 썬 레스토랑 사장 겸 셰프
    • 잘난 척 빼면 할 게 없는 허세남. 하늘에 태양이 두 개일 수 없듯이, 최고의 셰프도 자신 하나라고 믿는다. 그도 그럴 듯,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스타셰프다. 길거리를 지나가면 웬만한 연예인보다 인기가 낫다. 요리가 본업이긴 하지만, 얼굴 좀 되고 말 좀 되고 실력은 더 되다보니, 방송국에서도 가만 두질 않고, 주변 여자들도 가만 둘리 없다.

      주변의 많은 여자 중, 젤 아픈 여자는 바로 착하디 착한 여동생 은희. 뺑소니 사고로 다리를 잃고, 자신의 레스토랑 일을 돕고 사는 여동생을 볼 때면 가슴이 미어지지만 티내지 않는다. 그리고 가슴 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미운 여자. 바로 엄마. 어려서부터 낳아만 두고, 알아서 크길 바랬던 바쁜 엄마의 밑에서 자라며, 한번도 엄마의 밥을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밥맛을 모르고, 언제부턴가 밥을 끊어버렸다. 그래서 현재도 면 전문 레스토랑을 운영중이다.

      그리고 유학시절 만난 첫사랑, 소형. 불행하게도 친구의 아내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못 가, 친구의 죽음이 그녀를 과부로 만들었다. 이제는 친구의 아내보다는, 그냥 내가 가질 수 없는 여자이자, 베스트 프렌드다. 착한 여동생, 미운 엄마, 그리고 남 몰래 좋아하는 친구.

      이들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자꾸 또 한 여자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자꾸만 어릴적 왕따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유쾌하지 않은 여자. 나봉선. 그런데 자꾸만 어느날 부터인가 저 여자가 달라보인다. 귀신에라도 홀린걸까.. 안돼. 정신차리라구..!
    • 최성재 (임주환)
    • 32세 남, 선우 매제, 지구대 경장
    • 요즘 보기 드물게 선량한 민중의 지팡이, 훈남 경찰이다. 어릴 적, 부유는 커녕 마냥 불우했던 보육원에서 8살까지 자랐다. 하지만 더 이상 사회에서 버림받지 않으려 독하게 공부해서 경찰시험에 합격했고, 승진 시험도 한번에 합격해서 남들보다 일찍 경사에서 경장을 달았다.

      동료 경찰들은 착하게 열심히만 살다가 언젠가 큰 코 다친다고들 한다. 동네 주민들도 이것좀 해달라, 저것좀 해달라.. 별에 별 부탁을 다 한다. 그래도 묵묵히, 늘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한다.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 생활을 하는 아내에게도 짜증 한번 낸 적이 없다. 늘 착하고 예쁜 아내는, 3년전 뺑소니 사고로 다리를 잃고, 스스로 인생을 마감하려던 날, 우연히 지금의 남편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얻었다.

      비록 아프지만 누구보다 착하고 예쁜 아내 은희와, 아내를 끔찍이 생각하는 잘나가는 매형, 강선우. 철은 없지만 귀여우신 장모님과 함께 제법 행복하게,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아내의 식당 주방에서 보조로 일하는 여자아이가.. 자꾸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잊고 살았던 불안함이 엄습해온다. 저 아이는 대체 누구일까..?
    • 신순애 (김슬기)
    • 령(靈)번 0825, 사망 전 나이 35세
    • 귀신중에서도 가장 한이 깊다는 처녀귀신이다. 욱하고, 급하고, 오지랖 넓고, 무엇보다 남자라면 사족을 못쓴다. 살아생전, 결혼은커녕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보고, 우주의 섭리이자 대자연의 이치인 남녀상열지사 한번 못 겪어보고 처녀로 죽은 게 한이 되어 구천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고로, 인간 여자들의 몸에 빙의해 뜨거운 하룻밤을 꾀해보지만, 번번히 남자들이 귀신의 음기를 이기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나자빠져 버리니.. 몸은 점점 달아오르고, 마음은 점점 급해져온다. 귀신은 인간 몸에 허락 없이 빙의할 수 없다. 하지만 틈만 나면 기 빠진 여자들의 몸을 노려 남자들을 홀리고 다니는 순애를 동료 귀신들은 손가락질한다. 한마디로 귀신계에서도 왕따, 천덕꾸러기다.

      그런데.. 귀신세계와 인간세계를 잇는 무당 서빙고의 눈을 피해 추격전을 펼치다가, 우연히 주파수가 맞아 빙의한 여자의 몸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하필 띨띨하기로는 이루 말할수 없는, 성적 매력 0%의 나봉선의 몸. 그리고, 나봉선이 일하는 주방에서 만나게 된 허세 작렬인 병맛 셰프. 그런데 하필 이 셰프가, 그렇게 찾아헤매던, 귀신의 음기를 이겨낼 양기남? 우연히 빙의한 몸. 이후, 그동안 기억에 없었던 아버지와 동생도 찾고, 꿈에 그리던 양기남까지 찾게 될 줄이야. 그런데 이 남자, 어떻게 자빠뜨리지?

      죽은지 2년 6개월... 3년이 다 되면 악귀가 되어 영영 구천을 떠돌아야 하는 긴박한 시점에서, 처녀귀신의 한을 풀 수 있는 귀신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